경제
체리와 망고…일상의 과일로 자리잡나
입력 2015-07-01 14:53 

지난해 과일 수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1일 발표한 ‘최근 3년간 주요 과일 수입현황 자료에서 망고와 바나나, 자몽, 체리, 파인애플, 포도 등 6개 주요 과일류의 수입이 지난해 7억7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년(6억3100만달러)보다 23.2% 증가한 사상 최고치다.
최근 3년간 품목별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과일은 망고였다. 망고 수입액은 2012년 1300만달러에서 지난해 4300만달러로 84.3% 증가했다. 이어 자몽(30.9%), 체리(23.3%), 포도(15.7%), 바나나(13.4%), 파인애플(5.8%)이 뒤를 이었다.
올 들어서는 체리 수입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체리 수입액은 5700만달러로, 전년동기(3200만달러)보다 75.3% 늘었다. 이는 체리 수입가격이 지난해보다 32%나 하락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가 없어지고 올해 작황 호조로 체리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 반대로 바나나와 파인애플 수입은 올들어 각각 3.8%와 13.8%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스무디와 과일 음료, 빙수 등 다양한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과일 수입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체리와 망고, 자몽 등의 수입가격이 하락한 것도 수입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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