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내년 이사회 회장 사임
입력 2015-07-01 13:37  | 수정 2015-07-02 13:38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의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회장인 필 나이트(77)가 사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나이트가 내년 나이키 이사회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임은 마크 파커 나이키 최고경영자(CEO)가 될 전망이다.
나이트 회장은 나이키는 나에게 단순한 회사 그 이상이었다”며 내 인생의 열정이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나이트 회장은 1968년 당시 오리곤대 육상팀 코치이던 빌 바우먼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나이키를 창업했다. 그 뒤 약 40년간 회장직을 맡아 탁월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나이키를 독일 거대 스포츠기업인 아디다스에 대적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나이키는 ‘휙 지나가는 소리에서 따온 트레이드마크와 ‘일단 해봐(Just Do it)이라는 광고문구로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후원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나이키의 현재 시가총액은 900억 달러(약 100조7640억원)로 경쟁업체인 아디다스 시가총액의 2배다.
나이트는 올해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부자랭킹에서 377위를 차지했다. 그의 자산은 243억 달러에 달한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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