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산서 '야생진드기'에 물린 70대 환자 위독
입력 2015-07-01 13:31  | 수정 2015-07-01 14:50
경남 양산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양성 환자가 나왔습니다.

1일 양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양산시 상북면에 사는 김모(77·여)씨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최종 검사를 실시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A씨는 같은 달 13일 발열, 두통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SFTS 의심환자로 분류된 이후 병원 자체 검사, 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A씨는 같은 달 6일 상북면에 있던 자신의 밭에서 일하다가 진드기에 팔을 물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위독한 상태라고 보건소 측은 설명했습니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 수는 김씨를 포함해 3명입니다.

앞서 5월에는 진주에서 1명, 지난달 고성에서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가 다행히 모두 치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증세가 심해지면 근육통,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하다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작은소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는 야외활동할 때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 위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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