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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방’ 첫방①] 30대 싱글 라이프, PPL과 정보 전달의 아슬한 경계
입력 2015-07-01 09:17 
[MBN스타 송초롱 기자] 20~30대 여성들의 싱글 라이프를 그린 올리브TV ‘유미의방가 PPL과 생활 정보 전달 그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전개를 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첫 방송된 ‘유미의 방에서는 방유미(손담비 분)의 방을 중심으로 그녀가 전 남자친구 전나백(이이경 분)과 헤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거가 독립 위시리스트에 있던 방유미는 전나백과 달콤한 동거를 했다. 하지만 전나백에게는 다른 여자친구가 생겼다.

그 사실을 안 방유미는 홧김에 그에게 선택할 것을 요구했고, 전나백은 짐을 싸서 유미의 방을 떠났다. 이후 방유미는 실연의 아픔을 잊기 위해 자신의 방에서 은둔형 외톨이 같은 생활을 하게 됐다.

방유미가 전나백을 잊기 위해서 일에 전념했다. 그 과정에서 면도 제품부터 인스턴트 음식까지 다수의 제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방유미의 직업은 제품 리뷰 에디터였기 때문.

타 드라마에서 이 정도의 PPL이 나왔다면 시작부터 피로감을 느꼈겠지만, 제작진은 방유미의 직업을 이용, 제품 PPL을 자연스럽게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패션 혹은 라이브스타일 잡에에서 볼 법한 제품 리뷰들이 대사로 계속 쏟아져 극중 말미에는 광고를 보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또 극중 말미에 공개된 ‘마늘라면레시피 과정은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게 했다.


제작진은 같은 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유미의 방을 통해 30대 싱글녀 라이브를 그리고 그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생활정보 전달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러한 바람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유미의 방 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보다 자연스럽게 PPL을 녹여내는 제작진의 센스가 필요하다.

한편, ‘유미의 방은 ‘방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시트콤이다. 손담비가 자유분방한 라이프를 즐기는 30대 싱글녀 방유미 역을 맡아 싱글족 여성의 방에서 벌어지는 리얼한 일상을 보여준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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