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생명 공모 1조3천억 몰려
입력 2015-06-30 21:04  | 수정 2015-06-30 21:52
오는 8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미래에셋생명 공모청약 경쟁률이 38대1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상장 대표 주간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공모청약에 청약증거금으로 1조3000억원이 모집됐다.
생명보험사 중 5년 만에 상장에 나서는 미래에셋생명은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 (8200~1만원) 하단보다 낮은 7500원으로 결정됐다.
미래에셋생명보다 먼저 상장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동양생명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어서다. 수요예측에는 169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 40대1을 기록했다. 공모가 밴드 하단인 82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은 37.5%로 집계됐다.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정되면서 공모주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지급여력비율(RBC)을 316.6%(1분기 기준)에서 361.1%로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1억4518만주이며 이 중 47.7%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 3조928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 당기순이익 1210억원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업계 5위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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