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남혁 의원 실족사?…그날 밤 행적 따라가 보니
입력 2015-06-30 19:41  | 수정 2015-06-30 20:09
【 앵커멘트 】
하지만, 여전히 모든 게 의문투성입니다.
조 의원이 왜 집으로 가지 않고, 집 반대방향에 있는 공사 현장으로 간 걸까요?
그날 밤 행적을 따라가 봤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6일 오후 6시.

새정치민주연합 조남혁 경기도의원은 "약속이 있다"며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의정부시의 한 식당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친분 있는 공무원 등 6명과 함께 두 시간가량 저녁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습니다.

▶ 인터뷰 : OO식당 사장
- "술을 드시긴 드셨는데, 못 움직일 정도로 그렇게 드신 건 아니에요. 다른 분들 다 멀쩡히 가셨는데요."

26일 밤 9시 10분.


조 의원은 타고 갔던 자전거를 식당에 놓아둔 채 걸어서 어디론가 향합니다.

밤 10시.

조 의원이 음식점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주유소 앞을 비틀거리며 지나가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이곳은 조 의원 집과는 반대방향입니다.

밤 10시 30분.

조 의원은 부인과의 통화를 하면서 '힘들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부인과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장소는 조 의원이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사 현장 인근으로, 10시에 지나갔던 주유소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그리고 27일 새벽 2시 36분쯤 조 의원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습니다.

기분 좋게 저녁 식사를 하고, 평소 밝은 모습을 보였던 조 의원이 왜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집 반대방향인 중랑천 인근 공사현장까지 갔는지 의문스러운 부분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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