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애완견 일주일 굶기고 막걸리 줘"…구토 증상까지
입력 2015-06-30 19:40  | 수정 2015-06-30 20:27
【 앵커멘트 】
한 여성이 일주일 동안 굶긴 강아지에게 막걸리를 먹였다며 인증사진을 올렸는데요,
하루종일 인터넷에서는 동물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완견들에게 술을 먹였다며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흰색 강아지는 견디기 어려운 듯 구토까지 했습니다.

주인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사진과 함께 일주일을 굶긴 강아지에게 막걸리를 먹였더니 비틀거리면서 난리가 났다는 글까지 남겼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은 공분했습니다.

▶ 인터뷰 : 전채은 / '동물을 위한 행동' 대표
-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굉장히 가학적인 행위를 한 거죠."

반려 동물에 대한 학대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술을 강아지가 제대로 서지 못하고 자꾸 주저앉습니다.

머리를 수차례 바닥에 찧는 모습도 발견됩니다.

소주 두 병을 마셨다는 제목의 강아지는 철창 속에서 고통스럽게 신음합니다.

▶ 인터뷰 : 윤신근 / 수의사
- "위장 장애를 초래할 수가 있고 간 독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아주 좋지 않죠. "

지난해 동물보호시민단체 '케어' 측에 들어온 동물학대 신고는 모두 3천 4백여 건.

'케어' 측은 조만간 이 여성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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