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베 "위안부, 3억 엔이면 해결"…"일본 측 입장 밝혀야"
입력 2015-06-30 19:40  | 수정 2015-06-30 20:14
【 앵커멘트 】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우리 돈으로 27억 원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알려져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아베 일본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는 3억 엔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은 자칫 묻힐 뻔했지만 일본의 한 주간지가 폭로하면서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방일과 관련해 "기다리고 있으면 한국 측에서 찾아올 거라고 했지 않느냐"라고 발언했다고 이 주간지는 보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 주간지 보도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삼간다"면서도 일본 정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노광일 / 외교부 대변인
- "필요할 경우 일본 정부 측에서도 입장표명을 해야 되지 않나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 주간지는 아베 총리가 남중국해 영토 분쟁과 관련해 중국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보도에 대한 일본 측의 해명을 요구하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런 망언은 인터넷 공간에서도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우리 누리꾼들은 "아베 총리의 직접적인 해명과 사과를 들어야 한다", "뻔뻔함의 극치"라는 글을 올리며 발끈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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