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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감독 “불펜진 두고 여러 상황 고려 중”
입력 2015-06-30 18:21 
김용희 SK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계투진 운용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변화와 안정을 통해 꾸려나간다는 것이 골자다.
김용희 감독은 30일 인천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최근 화두가 된 마운드 운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SK는 최근 투수 교체 타이밍을 두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 투수 교체 자체는 결과론적일 수 있지만 한 박자 늦은 교체가 패전에 패전을 거듭하게 했다는 것.
김 감독은 교체 타이밍은 상황에 따라 가져가고 있다”면서 7,8이닝은 문광은, 윤길현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서도록 할 생각이다. 7이닝에 누구, 8이닝에 누구라고 정해놓기보다는 광은이가 왼손타자에게는 좋은 편이라 상대 타자들에 따라 다르게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광은, 윤길현이 필승조로 나서고 있지만 여러 변수들이 존재하기에 대안도 생각해야 하는 법. 김 감독은 뒤에 문제가 생기면 이재영이 들어간다든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의 조기 강판 이후에는 전유수, 채병용 등을 투입해 막으려는 계산이다.
김 감독은 또 마무리서 셋업맨으로 보직 변경한 윤길현을 두고는 마무리 때보다 지금이 구위 자체는 좀 더 나은 것 같은데 주자가 있을 때 점수를 준다”며 마무리 때처럼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바로 올리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등판을 시키면서 펴한 상황을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운영했지만 결과가 나쁘면 다 잘못된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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