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노키아, 국내 첫 해외 통신환경 구현 IoT 랩 열어
입력 2015-06-30 16:08 

KT가 세계 최대 통신장비제조사 중 하나인 노키아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실험 공간을 만든다.
KT는 30일 서울 삼성동 노키아코리아에서 국내 IoT 생태계 구축과 우수 협력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공동지원하기 위해 ‘IoT 랩을 조성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IoT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하려면 자사의 단말기나 칩셋을 해외 통신사의 네트워크에 연동하거나 검증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 그 동안 국내 중소 기업들은 글로벌 통신사와의 파트너십과 네트워크 환경 최적화를 위한 장기간 해외출장에 드는 비용 때문에 이를 망설여왔다.
이를 위해 KT는 노키아와 손잡고 IoT 랩 내에 노키아의 통신장비를 사용하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의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했다. 현지에 가지 않고도 최적화 연동 및 검증이 가능하도록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전자파 차폐실 및 공동 회의실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IoT 랩을 이용함으로써 중소 개발사들은 해외 이동통신사와 파트너십 연계, 출장 및 현지 테스트 등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전 세계에 있는 노키아의 사내 인프라 채널에 이들의 기업 및 제품 정보가 소개돼 해외 인지도 상승과 해외 시장진출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양사와 국내외 IoT전문가를 정기적으로 초빙해 공개강의를 개최하거나 IoT 기술 및 시장 동향을 대학생과 예비창업자들에게 전파하는 등 국내 IoT 생태계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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