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청약불모지 원주시에도 ‘청약열풍’ 불었다
입력 2015-06-30 16:01 
뜨겁게 달궈진 분양시장에 최근 ‘청약불모지 강원 원주가 합세했다. 올해부터 대형 건설사들이 원주에 본격 진출하면서 청약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평가도 함께다.
지난 25~26일 청약을 진행해 전가구 순위내 마감된 대우건설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 전용84㎡A타입의 경우 151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248명이 몰리면서 1순위 당해에서 마감했다.
원주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한타입이라도 1순위 당해에 청약을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969가구(특별공급분 제외)모집에 1863명이 청약해 평균 1.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오는 8일부터 지정계약에 들어간다.
김용균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원주시 9년만에 대형사 물량이자 지역내 최초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는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원주시는 청약통장을 쓰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969가구의 대단지가 청약마감을 했다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분양을 마친 원주 혁신도시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349가구 모집에 1313명이 몰리면서 3.76대 1로 순위내 마감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대형사 물량을 비롯해 하반기에만 5000여가구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단구동에서는 오는 8월 한신공영이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를 공급한다. 전용59~84㎡, 756가구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일산동에서는 오는 9월 두진건설이 두진하트리움시티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 3층, 지상 35층 6개 동 규모로 전용 면적 59~84㎡ 아파트 550가구와 전용 22~35㎡ 오피스텔 150여 실로 이뤄진다.
지정면에서는 오는 10월 롯데건설 원주기업도시 롯데캐슬이 공급된다. 전용면적 59~82㎡, 23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하반기에 SG건설이 단계동에서 903세대를, 자성이 판부면 서곡리 일대에 357가구 등을공급할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원주시는 혁신도시·기업도시 조성호재와 더불어 교통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특히 원주시는 미분양물량이 거의 없고 그동안 공급된 아파트 물량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청약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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