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1년새 32% ‘뚝’
입력 2015-06-30 15:55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25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75억달러보다 32.1%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유가 하락세, 중동 지역 정정불안, 세계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경쟁 심화 등 탓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주 환경은 악화됐지만 해외진출 업체 수는 전년 동기보다 1곳 늘어난 182개사, 진출국가 수는 11개국 늘어난 87개국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견·중소기업 수주금액이 탄탄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중견기업 수주액이 지난해 상반기 1억9000만달러에서 올해 4억4000만달러로 131% 급증했다. 중소기업(하도급 포함)은 지난해 14억달러에서 올해 14억9000만달러로 늘었다.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을 맞은 지난달까지의 누적 수주액은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제 유가 하락, 미국 금리인상, 유로화·엔화 약세 등으로 대외 수주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동 지역에서 그동안 연기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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