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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2015 신인아이돌’③] 아이돌 세대교체 트렌드와 하반기 기대주는?
입력 2015-06-30 15:23 
[MBN스타 남우정 기자] 매년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유달리 올해 상반기에 데뷔한 신인 아이돌들이 눈에 띄었던 이유는 트렌드 변화, 아이돌 세대 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걸그룹은 작년에 데뷔했던 레드벨벳이나 러블리즈를 필두로 본인들의 나이에 가장 잘 맞는 풋풋하면서도 소녀다운 이미지의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왔다.

물론 작년 말에 데뷔한 소나무나 3월 데뷔한 디아크처럼 힙합 스타일로 독보적인 색을 보여주려고 했던 팀들도 있으나 대중들에게 큰 반응을 얻진 못했다.

여자친구, 씨엘씨, 오마이걸은 여자라는 느낌보다는 소녀성을 강조했고 섹시 콘셉트에 질렸던 대중들은 풋풋하고 건강한 걸그룹들의 모습을 반가워했다.

반면 남자 아이돌 그룹은 힙합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실력파 이미지를 강조했다. 원펀치, 몬스타엑스, 세븐틴, 엔플라잉 등은 데뷔 앨범부터 곡에 참여하면서 오랜 연습 기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몬스타엑스의 주헌은 직접 데뷔 앨범에 자작곡 2곡을 실었고 엔플라잉도 데뷔 전부터 이미 일본에서 공연을 펼칠만큼 팬덤과 실력을 갖춘 그룹이다. 심지어 세븐틴은 아예 본인들의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내놓았다.

빅뱅을 시작으로 블락비, 비스트, 방탄소년단 등 자신의 곡작업을 직접 하는 그룹들이 많아진만큼 이들도 데뷔 전부터 이미 실력을 쌓고 트렌드도 맞춰가고 있다. 더불어 래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몬스타엑스 주헌, 원펀치의 원, 세븐틴의 버논은 Mnet ‘쇼미더머니4에 출전할만큼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트렌드이면서 가장 최적화 된 전략이다. 걸그룹은 처음부터 섹시 노선을 정하면 부담스럽다.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어진다. 섹시에서 다시 청순 콘셉트로 가는 것은 어렵다”며 남자 아이돌은 오히려 외모 보다는 음악색을 중요시한다. 최근 힙합 음악 장르가 인기를 모으면서 그 장르에 포진되어 있는 팬덤을 가장 쉽게 접근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물론 통상적인 이야기다. 다른 차별화를 가지고 아이돌 그룹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지금의 시기적 상황이나 제작환경을 보면 이런 추세가 가장 최적화 됐다는 것이다”며 다들 비슷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아이돌 그룹의 개별성 특이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 아이돌 그룹들을 특화 시키고 새로운 기호를 창출하기가 여유롭지 않다”라고 전망했다.

이런 기세를 몰아서 하반기에 데뷔할 아이돌 그룹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 남녀 아이돌 그룹 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팀은 남자는 아이콘, 여자는 식스틴이다. 두 팀의 공통점이라면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 기획사가 기획한 팀이며 이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서 팬덤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위너와 함께 데뷔를 놓고 대결을 펼쳤던 아이콘은 아직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실력이나 팬덤으로는 이미 데뷔한 아이돌 그룹과 비교해도 될 정도다. Mnet ‘믹스앤매치를 통해서 얼굴을 알리고 팬덤을 형성했고 비아이와 바비는 에픽하이의 앨범에 참여하며 실력을 이미 보여줬다. 바비는 특히 ‘쇼미더머니3의 우승자로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아직 데뷔일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YG는 오는 8월을 이들의 데뷔 시기로 예측하고 있지만 언제 데뷔일이 변할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식스틴은 얼마 전 JYP엔터테인먼트가 시작한 서바이벌프로그램 Mnet ‘식스틴에 출연한다. 걸그룹 후보생과 연습생들간의 경쟁이라는 포맷으로 매회 방송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성상 뭇매를 맞는 멤버도 존재하지만 그만큼 화제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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