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병찬, 국가대표 역도선수 메달리스트의 씁쓸한 마지막…생활고 시달리다 사망
입력 2015-06-30 14:17 
김병찬, 국가대표 역도선수 메달리스트의 씁쓸한 마지막…생활고 시달리다 사망

김병찬, 김병찬, 김병찬

김병찬, 춘천 집에서 씁쓸한 마지막

김병찬, 국가대표 역도선수 메달리스트의 씁쓸한 마지막…생활고 시달리다 사망

김병찬씨가 국가대표 역도선수라는 화려함을 등지고 강원도 춘천 집에서 홀로 쓸쓸히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30일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20분께 춘천시 후평동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김병찬이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김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이 주민은 거의 매일 저녁에 김씨의 집을 방문하는데 당시에도 가보니 김씨가 작은방 천장을 바라보며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김씨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출전, 이형근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1년과 1992년 연이어 출전한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각 3관왕, 1991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 등을 차지했다.


이후 김병찬은 매월 52만5000원의 메달리스트 연금으로 홀어머니와 생계를 이어갔으나, 2013년 어머니마저 지병으로 떠났다.

김병찬이 받는 연금은 보건복지부의 최저생계비 지급 기준(49만9천288원)보다 3만원 정도가 더 많아, 최저생계비(61만7,000원)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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