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모바일 게임에 투자하는 야쿠르트
입력 2015-06-30 13:29 

한국야쿠르트가 2030세대 젊은 소비자층을 사로잡기 위해 신생 모바일 게임·캐릭터 회사에 투자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연말 탄생한 모바일 게임사 투빗에 총 4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지분 3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가 모바일 게임 회사 지분을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빗은 10년 이상 모바일 게임이나 캐릭터를 개발해온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현재 고양이를 형상화한 ‘?스토리와 꽈리 열매 모양에서 착안한 ‘꽈리라는 이름의 캐릭터를 만들어 둔 상태이며 이를 활용해 이달 중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총괄본부장이자 곰티비에서 곰플레이어 출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김영화 씨가 투빗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자사 발효유 제품 등의 이미지를 투빗의 새 모바일 게임에 사용하거나 투빗의 여러 캐릭터를 자사 신제품 포장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모바일 게임에 투자한 건 자사가 내놓는 제품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그동안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다소 부족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주로 방문판매 등을 통해 요구르트를 판매하다보니 온라인몰 등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유통채널에선 아직 브랜드파워가 약한 편”이라며 젊은층이 애용하는 모바일 게임을 통해 마케팅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정완 한국야쿠르트 대표도 향후 자사가 생산하는 여러 발효유 제품에 다양한 콘텐츠와 캐릭터를 담아 젊은 고객들과 눈높이를 맞춰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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