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제일모직 “삼성물산과 합병시 배당 30%, CSR 위원회 신설할 것“(상보)
입력 2015-06-30 11:48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시 배당 성향 30% 수준을 유지하고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위원회와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윤주화 사장과 김봉영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양사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 사장은 이날 합병법인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건설, 상사 부문의 B2B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패션, 식음·레저 부문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합병법인은 양사의 핵심경쟁력 결합과 시너지에 따른 성장 기대감과 그룹의 사실상의 지주회사로서 기존에 보유 중인 글로벌 사업역량과 다각화된 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에너지 등 미래사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양철보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자본 조달을 위해 나스닥 시장 상장 등을 검토 중”이라며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경쟁사와 셀트리온 처럼 시장에서 회사의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주주친화정책에 대해 윤 사장은 합병법인은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지향한다”며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기회, 사업성과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사회 독립운영 강화를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해 특수관계인 거래, 인수·합병 등 주주의 권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심의하게 될 것”이라며 위원 중 1인을 주주권익보호 담당위원으로 선임해 이사회와 주주간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와 사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CSR 전담조직을 구성해 글로벌 기업의 주주·시장·사회에 기여한 사례를 연구해 회사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글로벌 선진사의 배당·자사주 정책 등 주주 환원정책 사례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연구해 회사에 도입할 예정이며 소액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강화 방안을 수립해 시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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