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체흐 무실점률 46%…아스널 최고액 GK의 1.6배
입력 2015-06-30 10:06  | 수정 2015-06-30 10:13
체흐가 에버턴과의 2014-15 EPL 홈경기에서 공중볼을 잡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에 가세하는 페트르 체흐(33·체코)가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골키퍼다운 기량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널은 29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체흐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첼시도 11시 31분 체흐의 아스널 이적을 공개했다. 이적료는 1400만 유로(174억7816만 원)이며 계약은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체흐는 2004년 7월 1일 이적료 1300만 유로(162억2972만 원)에 첼시로 합류했다. 493경기 228실점 무실점경기 393회라는 놀라운 활약으로 첼시가 4번씩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및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그동안 아스널의 역대 최고액 골키퍼 영입은 2001년 7월 1일 리처드 라이트(38·잉글랜드)를 이적료 900만 유로(113억418만 원)에 데려온 것이었다. 라이트는 아스널에서 21경기 26실점 무실점경기 6회를 기록한 후 2002년 7월 1일 이적료 550만 유로(69억811만 원)에 에버턴 FC로 떠났다.
라이트가 아스널 시절 더비 카운티와의 2001-02 EPL 원정경기에서 선방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더비)=AFPBBNews=News1
체흐 첼시 시절과 라이트 아스널 시절 기록 비교.

투자금의 61.1%만 회수했으니 결과적으로 아스널의 라이트 영입은 실패였다. 아스널에서 라이트는 경기당 1.24실점 및 무실점률 28.6%이었다.
체흐의 첼시 성적을 라이트의 아스널 시절과 비교하면 경기당 실점은 64.4%밖에 안 되고 무실점률은 1.62배나 높다. 물론 아스널이 체흐에게 쓴 이적료도 1.56배 많으나 그럴만한 성과를 첼시에서 냈음을 알 수 있다.
첼시는 체흐와 함께 3차례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 우승과 2번의 잉글랜드축구협회 커뮤니티 실드 정상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2대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제패하여 명문의 반열에 올랐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체흐는 첼시 소속으로 EPL 골든글러브(골키퍼 MVP) 및 UEFA 클럽 축구 최우수 골키퍼를 3번씩 수상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세계최우수골키퍼라는 영광을 2005년 누리기도 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