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그리스 사태 관망…보합권 등락
입력 2015-06-30 09:58  | 수정 2015-06-30 10:20

코스피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대외 악재로 전일 30포인트 가까이 추락하면서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코스피는 3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03포인트(0.20%) 오른 2064.52를 기록하고 있다. 5.66포인트(0.27%) 하락한 2054.83으로 시작했지만 방향을 바꿔 좁은 폭에서 상승하고 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협상 결렬로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지난 28일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을 거부했고 유로그룹도 내달 5일 국민투표 이후까지 구제금융을 연장해달라는 그리스의 요구를 거절했다.
양측이 이견을 확인하고 평행선을 달리자 국제금융시장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인 ‘그렉시트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50.33포인트(1.95%) 내린 1만7596.35에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전일 29.77포인트(1.42%) 떨어진 급락세에 일단 진정세다. 증시가 하루만에 큰폭으로 추락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지지선을 만들었다.
외국인은 이 시간 1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112억원, 26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6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2.13%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업도 1.55%, 통신업은 0.71%씩 오르는 중이다. 건설업도 0.64% 강세다. 의약품은 1.88%, 의료정밀은 0.81%, 종이·목재는 0.58%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제일모직은 3.44%, 한국전력은 1.79%, 현대차는 1.12%씩 상승세다. NAVER는 3.38%, SK하이닉스는 1.29% 떨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548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15%) 오른 734.13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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