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보복 가능성, 출근길에 이집트 검찰총장 사망 "계획된 암살"
입력 2015-06-30 09:32 
IS 보복 가능성/사진=MBN
IS 보복 가능성, 출근길에 이집트 검찰총장 사망 "계획된 암살"

IS 보복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히샴 바라카트 이집트 검찰총장이 29일 카이로 외곽에서 폭탄 공격으로 부상을 입고 사망했습니다.

이번 폭발사고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이집트 지부가 6명의 전사가 교수형을 당했다며 사법부에 대한 공격을 선언한 뒤 발생해 IS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MENA 통신은 이날 오전 히샴 바라카트 이집트 검찰총장이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의 부촌인 헬리오폴리스 자택에서 시내 사무실로 출근하다가 호위 차량 행령에서 강력한 폭탁이 터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바라카트 검찰총장은 카이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바라카트는 2년 전 이슬람주의자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이 축출된 이래 암살된 인물 중 최고위 관리입니다.

이 사고로 인근 차량 최소 5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가게 진열장의 유리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어 부상자도 발생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차량 폭발이 계획된 암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를 일으킨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의 소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테러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 소속 무슬림 6명이 지난달 교수형에 처해진 뒤 IS가 보복을 선언한 상태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인 '무슬림 형제단' 출신의 무르시 대통령이 2013년 엘시시 군부 정권의 쿠데타로 실각한 뒤 군부 세력을 겨냥한 근본주의 세력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