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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연평해전’ 마지막 해전, 실제상황처럼 실감났다”
입력 2015-06-30 09:01  | 수정 2015-06-30 09: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9일 영화 ‘연평해전 관람 후기를 SNS에 올렸다. 이날은 제2연평해전 13주기를 맞이한 날이었다.
문 대표는 조금 늦었지만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을 우리가 다시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서 아주 다행스럽다”며 우리 영토와 영해가 그냥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많은 장병들의 숭고한 목숨과 피, 그 희생으로 지켜진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는 1차 연평해전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제2연평해전에서는 북한의 보복적인 기습공격을 받았지만 장병들의 목숨을 건 숭고한 희생에 힘입어 북한에게 더 큰 타격을 가해 격퇴했다”며 이 점에서 제2연평해전은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고 NLL을 지켜낸 값진 승리의 해전이었다”고 돌아봤다.
문 대표는 특히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NLL이 뚫리고 많은 장병과 국민을 희생시킨 건 이명박 정부였다.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안보 대처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안보를 책임져야 할 안보대책회의의 주요 구성원 대부분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았을 정도로 병역미필 정권이었다. 더군다나 두 사건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북한으로부터 어떤 사과도 못 받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마지막으로 영화 마지막 부분의 해전은 그야말로 실제상황을 방불할 정도로 실감났다. 그토록 건강하고 밝은 용사들의 숨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하다. 정장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까지 장렬하게 산화한 6명의 해군 승조원들과 참수리호 대원들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전날 전병헌·추미애 최고위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등과 함께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영화관에서 ‘연평해전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영화를 또 다시 좌우 이념의 굴레 속에 끼워놓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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