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두 여배우 박보영과 엄지원이 꼽은 명장면은 무엇일까.
29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 열연을 펼친 두 여배우 박보영, 엄지원이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박보영의 명장면 ‘주란의 불안함이 기묘한 꿈으로 이어지는 수중촬영 신
박보영이 꼽은 명장면은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수중 촬영 신이다. 사라진 소녀들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자 혼란스러움을 겪는 주란은 꿈속에서 바라보다 알 수 없는 정체에 의해 물에 빠지게 된다. 저수지에 빠져 또 다른 소녀들의 환영을 보게 되는 기묘한 장면을 위해 박보영은 촬영 몇 달 전부터 수중촬영 연습을 거쳐야 했다.
뿌연 물속에서 빛을 내는 수중카메라를 찾아 눈을 뜨는 연습부터 숨을 참고 연기에 몰입한 후 숨이 차면 다시 산소 호흡기를 차는 일련의 과정들을 반복했다. 짧은 신이었지만 주란의 불안한 마음을 대변하는 이 미스터리한 장면을 위해 이틀의 시간을 할애하여 촬영할 만큼 공을 들었다. 이에 박보영은 수중촬영은 처음이라 신기하면서도 어려웠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결막염에 걸려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연기 열정이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비밀을 숨기고 있는 교장 역의 엄지원이 선택한 명장면은 생활교사의 따귀를 때리는 신이다. 학생들 앞에서는 우아하고 품위 있는 모습이지만 이면에 검은 속내를 감추고 있는 교장은 자신 못지않게 알 수 없는 속내를 가진 생활교사 앞에서 신경질적인 면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학생들이 자신의 통제 아래에서 벗어나자 분노를 참지 못하며 거침없이 뺨을 때리는 이 장면은 기품 있는 교장의 숨겨진 모습이 분출되는 신으로 그의 막강한 권위를 보여준다. 이에 엄지원은 교장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다. 평소 캐릭터와 신을 설계한다고 생각하는데 머릿속에 그린 설계도대로 나와서 좋았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29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 열연을 펼친 두 여배우 박보영, 엄지원이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박보영의 명장면 ‘주란의 불안함이 기묘한 꿈으로 이어지는 수중촬영 신
박보영이 꼽은 명장면은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수중 촬영 신이다. 사라진 소녀들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자 혼란스러움을 겪는 주란은 꿈속에서 바라보다 알 수 없는 정체에 의해 물에 빠지게 된다. 저수지에 빠져 또 다른 소녀들의 환영을 보게 되는 기묘한 장면을 위해 박보영은 촬영 몇 달 전부터 수중촬영 연습을 거쳐야 했다.
뿌연 물속에서 빛을 내는 수중카메라를 찾아 눈을 뜨는 연습부터 숨을 참고 연기에 몰입한 후 숨이 차면 다시 산소 호흡기를 차는 일련의 과정들을 반복했다. 짧은 신이었지만 주란의 불안한 마음을 대변하는 이 미스터리한 장면을 위해 이틀의 시간을 할애하여 촬영할 만큼 공을 들었다. 이에 박보영은 수중촬영은 처음이라 신기하면서도 어려웠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결막염에 걸려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연기 열정이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엄지원의 명정면 ‘히스테릭한 교장의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되는 따귀 신비밀을 숨기고 있는 교장 역의 엄지원이 선택한 명장면은 생활교사의 따귀를 때리는 신이다. 학생들 앞에서는 우아하고 품위 있는 모습이지만 이면에 검은 속내를 감추고 있는 교장은 자신 못지않게 알 수 없는 속내를 가진 생활교사 앞에서 신경질적인 면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학생들이 자신의 통제 아래에서 벗어나자 분노를 참지 못하며 거침없이 뺨을 때리는 이 장면은 기품 있는 교장의 숨겨진 모습이 분출되는 신으로 그의 막강한 권위를 보여준다. 이에 엄지원은 교장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다. 평소 캐릭터와 신을 설계한다고 생각하는데 머릿속에 그린 설계도대로 나와서 좋았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