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레반, 인질 협상시한 또다시 이틀 연장
입력 2007-07-30 23:32  | 수정 2007-07-30 23:32
아프가니스탄의 피랍 한국인 석방 협상이 또다시 연장됐습니다.
내일로 협상시한이 다시 연장되면서 피랍된 한국인들은 아직까지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 보도합니다.


탈레반측이 인질석방 협상시한을 또다시 이틀 연장했습니다.


AP통신은 아프가니스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무장세력이 탈레반 재소자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협상시한을 이틀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이 협상시한을 연장하면서 우선 피랍된 한국인의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인질협상 시한이 또다시 연장되기까지 협상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측에게 당초 오후 4시 30분인 협상시한을 이틀정도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측은 협상연장 제안을 즉시 거부하고 피랍 인질을 살해할 수 있다고 경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질석방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며 고도의 심리전을 구사하기도 했습니다.

협상이 텔레반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유리한 협상결과를 이끌기 위해 협상실패 발언과 인질 살해위협을 서슴치 않은 것입니다.

인질석방을 위한 협상시한이 이틀 후로 연장되면서 22명 한국인 피랍자들의 석방여부는 또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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