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굿바이 일요일 징크스’ LG 5연패끝, 두산 5연승끝
입력 2015-06-28 20:47  | 수정 2015-06-28 21:02
LG 히메네스가 28일 잠실 NC전 1회 선제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28일 프로야구 종합)
지난 다섯번의 일요일과 달랐다. LG는 일요일 5연패를 끝냈고, 두산은 일요일 5연승을 마감했다.
달라진 ‘막내구단을 이끄는 강력한 무게중심 ‘마블듀오가 팀 창단 첫 백투백 아치를 그려낸 kt는 드디어 6패 끝에 삼성전 첫 승을 신고했다. 일요일 경기와는 왠지 바이오리듬이 맞지 않는 투수, 삼성 차우찬의 일요일 4연패를 제물삼았다.
지난 3년동안의 ‘붙박이 홈런왕 박병호(넥센)가 드디어 홈런 순위 꼭대기로 올라왔다. 부산 롯데전에서 시즌 24호를 터뜨리며 강민호(롯데)와 공동 선두.
LG는 28일 잠실경기에서 NC를 4-1로 따돌리고 ‘꿀맛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늘 뒷맛이 나빴던 ‘일요일 징크스와도 작별했다. 일요일 5연패 끝.
LG 히메네스는 1회 선제 결승 2루타와 5회 1타점 희생플라이 등 3타점을 책임졌고, 선발 마운드의 ‘살림꾼 소사는 6⅓이닝을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지키고 7승째(7패)를 따냈다.
kt는 대구경기에서 삼성에 8-3으로 역전승, 삼성전 6연패 끝에 시즌 첫승을 따냈다. 이제 kt가 이겨보지 못한 팀은 KIA(8패)와 두산(7패), 두 팀으로 줄었다.
kt는 2-3으로 뒤지던 4회 1사 2,3루에서 1번 오정복이 역전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4-3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이어진 1사 2,3루서 3번 마르테(3점홈런), 4번 블랙(1점홈런)이 kt 창단 첫 백투백 아치를 그려내며 단숨에 8-3으로 달아났다. kt 옥스프링은 8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버티고 5승째(7패)를 따내며 팀의 4연패를 끊고 삼성전 첫 승을 안기는 또 한번의 ‘효자투를 펼쳤다.

반면 4회 한순간에 무너졌던 삼성 선발 차우찬은 3⅓이닝 6피안타 7실점으로 4패째(5승)를 기록했다.
부산경기에서는 12안타를 때려낸 넥센이 롯데를 7-1로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3-0이던 3회 스나이더(10호)-박병호(24호)가 백투백 홈런으로 롯데 선발 이상화의 어깨를 늘어뜨렸다. 넥센 한현희는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지키고 7승째(4패). 롯데전 통산 31경기에서 패전없이 6승째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프로 두번째 감독 출전 2400경기를 달성한 문학구장에서는 한화가 6-3으로 SK에 역전승, ‘최진행 쇼크 직후 펼쳐진 이번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어냈다. 김 감독보다 앞서 감독 출전 2400경기를 넘겼던 사령탑은 전임 김응용 감독으로 KBO 감독 출전 최다경기 기록(2935경기)을 갖고 있다.
한화는 2-2로 맞섰던 7회 2사 만루에서 3루주자 조인성이 SK 켈리의 보크로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은 뒤 다음타자 3번 김태균이 문학구장 좌중간 담장으로 130m 짜리 대형 스리런홈런을 때려내면서 경기를 잡았다.
한화 김태균이 28일 문학 SK전에서 4경기 연속 아치인 7회 스리런홈런을 때려내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광주구장에서는 모처럼 KIA 마운드가 힘을 냈다. 전날까지 이틀연속 두산 타선에 9점씩 내줬던 KIA는 스틴슨-윤석민이 1실점으로 9이닝을 버텨내면서 두산에 2-1의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KIA는 0-1로 뒤진 4회 2루타를 치고 나간 필이 3루 도루에 성공한뒤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7회 1사 1,2루에서 8번 최용규의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프로 23번째 1400이닝 투구를 기록한 두산 장원준은 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완투패의 쓴맛을 봤다. 장원준의 아쉬움과 함께 두산의 일요일 5연승도 마감됐다.
[chicl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