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겹살은 옛말'…목살 등 저지방 부위 더 비싸
입력 2015-06-28 19:40  | 수정 2015-06-28 20:34
【 앵커멘트 】
맛이 퍽퍽해 외면받던 돼지 목살이 인기를 끌면서 '국민 고기' 삼겹살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건강 바람을 타고 저지방식 열풍 때문인데요.
처음으로 목살 가격이 삼겹살 값을 추월했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들이 붐비는 주말 대형마트입니다.

특히, 주부들의 손길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육류 매장 돼지고기 코너입니다.

▶ 인터뷰 : 최나리 / 서울 암사동
- "많이 먹고 있어요. 지방 없는 걸로 많이 찾고 있어요. 다이어트도 그렇고 건강도 그렇고…."

최근 웰빙바람이 불면서 기름기가 적은 돼지 목살 가격이 '국민 고기' 삼겹살 가격을 앞질렀습니다.


지난해 냉장 목살 1kg당 평균 도매가격은 1만3천642원, 냉장 삼겹살 1만3천610원을 넘어섰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저지방 부위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삼겹살 소비는 최근 주춤하고 있습니다."

실제 돼지고기 부위별로 보면, 목살 100g당 지방은 9.5g인데 비해 삼겹살은 100g당 28.4g으로 지방함량이 훨씬 높습니다.

▶ 인터뷰 : 박윤선 / 경기 안양시
- "저희 집도 아들이 성장기에 있는데 삼겹살보다 목살을 좋아하고요. 운동량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서 아무래도 더 그런 것 같아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돼기고기 부위별 인기 순위를 바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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