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파트 '한뼘'을 잡아라…다락방·수납공간까지 '전쟁'
입력 2015-06-28 19:40 
【 앵커멘트 】
요즘 중소형 아파트라고 해도 실제로 들어가보면 대형 못지 않게 생각보다 넓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락방부터 테라스, 수납공간 확장까지 자투리 공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공간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청약을 마친 수도권 견본주택입니다.


6개 주택형 중 청약경쟁율이 가장 높은 곳은 23대1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청약경쟁율 6대1보다 경쟁율이 4배 가까이 높은 곳은 4층.

"테라스가 같이 있는 곳이 가장 고가이고요."

아파트 면적이 59㎡인데, 테라스에 다락방 40㎡가 덤으로 더 생기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넓은 공간을 마련하려는 아파트 '한뼘 전쟁'은 드레스룸부터 수납공간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 인터뷰 : 이명희 / 서울 하왕십리동
- "주부니까 수납공간 같은 건 많았으면 하죠. 일단은 깨끗해 보이잖아요.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게 없이…."

아예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주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신병철 / 분양소장
- "발코니 확장을 기본으로 설계하기 때문에 30평대도 40평대 이상의 공간이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공간은 서재와 아이들 놀이방으로 이용됩니다.

분양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틈새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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