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최고위원회의 앞두고 전운…친박의 선택은
입력 2015-06-28 19:40  | 수정 2015-06-28 19:51
【 앵커멘트 】
내일(29일) 오전으로 예정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에 중대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친박계는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펼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승민 원내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끌어내릴 수밖에 없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한 친박계의 결론입니다.

공세는 이르면 내일(2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친박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유 원내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친박계 회동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로 의견이 모이자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지난 25일)
- "나 같은 경우에는 과거 원내 총무할 때 노동법 파동으로 내가 책임진 일이 있습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서 최고위원은 유 원내대표의 지원을 받는 등 원만한 사이였지만 청와대의 강경기류에 '총대'를 맨 것으로 해석됩니다.

친박계는 유 원내대표가 자진사퇴를 거부하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해 공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친박계 서청원·이정현·김을동 최고의원이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과 동반 사퇴해 지도부를 와해시키는 초강수도 거론됩니다.

다만 내일(29일) 최고위원회의가 연평해전 13주기 추모식을 겸해 평택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친박계의 공격은 하루 정도 미뤄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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