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행복주택 847가구 10월 첫 입주…3만8천가구 추가 공급
입력 2015-06-28 17:07  | 수정 2015-06-28 19:32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사업이 속도를 낸다. 30일 서울에서 첫 번째 입주자를 모집하고, 전국 70곳·3만8000가구 입지를 추가로 확정했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서울지역 4곳·847가구의 행복주택에 거주할 입주자를 모집하기 위해 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송파 삼전지구(40가구), 서초 내곡지구(87가구), 구로 천왕지구(374가구), 강동 강일지구(346가구) 등 4곳이다. 접수는 다음달 8~9일 진행되며 당첨자는 9월 17일 발표한다. 삼전·내곡·천왕지구 입주는 10월 27일부터, 강일지구는 12월 28일부터 시작된다.
국토부는 지하철 8호선 석촌역 인근 삼전지구의 경우 사회 초년생에게 공급되는 전용면적 20㎡ 행복주택의 표준 보증금과 월세를 각각 3348만원과 17만원으로 결정했다.
내곡지구(전용면적 20㎡)는 보증금 4392만원에 월세 17만원, 천왕지구(29㎡)는 3816만원에 19만원, 강일지구(29㎡)는 4500만원에 23만원 수준에서 각각 결정됐다. 모두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60~80% 이하로 낮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입주자가 원하면 보증금·월세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6개월 동안 젊은 층 수요 등 행복주택 취지에 부합하는 용지에 대해 지자체 협의, 입지선정협의회 검증 등을 거쳐 전국 70곳·3만8000가구의 입지를 추가 확정했다. 서울 송파 거여(900가구), 고덕 강일(600가구), 위례 복정(400가구), 인천 검단(1935가구), 인천 영종(990가구), 성남 고등(1040가구), 고양 지축(890가구), 판교 첨단(500가구), 남양주 별내(1220가구) 등이 이번에 새롭게 행복주택지구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행복주택사업 승인 물량(37곳·2만6000가구)을 합쳐 앞으로 모두 107곳·6만4000가구의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공급이 결정된 행복주택 3만8000가구 중 12곳·5427가구는 이미 사업승인을 마쳤고, 나머지 8곳·5802가구는 사업승인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3만8000가구 사업승인을 모두 완료하고, 지난해 사업승인 물량분을 포함해 2만가구 이상을 착공할 계획이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현재 행복주택 건설을 허용하는 국유지를 철도, 유수지, 주차장으로 국한하고 있어 용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모든 국유지를 대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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