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군 작전능력 좌우 1조5천억원 사업 30일 결정
입력 2015-06-28 15:49 

공군 전투기의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작전 반경을 확장해줄 공중급유기 도입 기종이 30일 결정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8일 공중급유기 기종 선정이 오는 30일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제로 상정된다”며 큰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이번에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 예산은 1조4880억원이며 2018년과 2019년에 각 2대씩 모두 4대 도입할 예정이다.
후보기종은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 미국 보잉의 KC-46A,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MMTT 등 3개 기종이다. 경쟁 구도는 사실상 유럽 에어버스와 미국 보잉의 2파전 양상이다 에어버스는 A330 MRTT가 상대적으로 많은 111t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으며 병력과 화물 수송 능력도 각각 300명과 45t으로, 경쟁 기종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잉의 KC-46A는 민항기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기종으로, 2017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약 96t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고 바닥을 떼면 환자 54명을 태우는 의료수송기로도 쓸 수 있다. IAI의 MMTT는 중고 민항기를 급유기로 개조해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
공군의 공중급유기 구매 계획은 2013년 11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됐으며 작년 여름 에어버스D&S, 보잉, IAI의 제안서 접수에 이어 올해 4월 가격입찰이 진행됐다. 방사청은 당초 작년 말까지 공중급유기 기종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업체들과의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예산 확정도 늦어져 기종 선정이 지연됐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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