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햇볕 쬐면 갑자기 터져나오는 재채기, 이유가 바로
입력 2015-06-28 11:51 

실내에 장시간 머물다가 밖으로 나갔을 때 햇볕을 보고 재채기를 한 경험이 있는가? 이는 ‘광반사 재채기라고 불리는 것으로 전세계에서 최대 세명 중 한명꼴로 일어나는 증상이다. 비교적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학계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외신 번역 사이트인 뉴스페퍼민트는 최근 광반사 재채기에 관한 BBC의 보도를 소개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광반사 재채기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 아리스토텔레스와 제자가 나눈 문답 내용에도 기록돼 있을 만큼 오래된 증상이다. 문헌에 따르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불에서 나오는 열은 재채기를 유발하지 않는데 태양열은 왜 재채기를 유발하냐는 제자의 질문에 태양열은 콧속의 점성 물질을 연무처럼 분산시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과학적으로는 틀린 내용이지만 광반사 재채기가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사에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 회사인 23앤드미가 1만여명을 대상으로 광반사 재채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단일염기변화를 일으킨 유전자 두개를 발견했다. 이는 광반사 재채기가 유전자에 따른 증상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광반사 재채기가 목숨을 위협할만큼 심각한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도 큰 우려는 나오지 않고 있다. BBC는 광반사 재채기 때문에 선글라스가 등장했을지도 모른다고 평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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