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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야죠” 슬럼프 빠진 강정호의 다짐
입력 2015-06-28 10:56  | 수정 2015-06-28 16:34
강정호는 지난 워싱턴 원정을 계기로 슬럼프를 겪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기대하지 않았던 기회였지만, 이를 살리는데 실패했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강정호는 부활을 다짐했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제외됐지만, 1회말 경기 도중 사구로 부상을 입은 앤드류 맥커친을 대신해 대주자로 출전했다.
1회 대주자로 1루에 나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그 이후에는 좋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타율도 0.268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평소와 똑같았다. 항상 준비해야 한다”며 갑작스런 대주자 출전에도 평소와 같은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강정호의 최근 7경기 성적은 20타수 3안타 1볼넷 5삼진. 부정할 수 없는 슬럼프다. 지난 워싱턴 원정을 기점으로 하락세다. 0.278까지 올라갔던 타율은 어느새 0.268까지 하락했다.
그는 현재 부진이 체력 저하에서 오는 부진인지를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대신 매일 잘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것도 흐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야구 선수에게 흔히 찾아오는 굴곡의 일부라고 말했다.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도 있는 법. 강정호는 곧 다시 상승세를 탈 시점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살아나야한다”는 말을 남긴 뒤 클럽하우스를 떠났다.

강정호의 슬럼프와는 상관없이 경기는 계속된다. 피츠버그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애틀란타와 시리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피츠버그는 주전 중견수 앤드류 맥커친이 이날 경기에서 당한 사구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 강정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들쭉날쭉한 출전으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그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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