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구에 비까지...어수선한 분위기 속 승리한 피츠버그
입력 2015-06-28 08:55 
앤드류 맥커친은 1회 사구로 교체됐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하늘은 끊임없이 변덕을 부렸고, 마운드에서는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꺾었다.
피츠버그는 2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시즌 42승 32패를 기록했다. 반면, 애틀란타는 35승 40패로 5할 승률에서 한 발 멀어졌다.
피츠버그는 1회에만 5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왔다. 1회에만 10명의 타자가 등장, 안타 5개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하며 5점을 뽑았다. 1사 2, 3루에서 나온 페드로 알바레즈의 우중간 2루타가 결정타였다.
그 과정에서 사구 신경전이 벌어졌다. 1회 앤드류 맥커친이 왼 팔꿈치에 투구를 맞으면서 교체됐다. 일단 X-레이는 이상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피츠버그 구단은 추가 검진을 할 예정이다.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은 바로 응징에 들어갔다. 2회 2사 1루에서 안드렐턴 시몬스를 상대로 오른발을 맞혔다. 존 툼페인 구심이 모튼과 양 팀 더그아웃에 바로 경고를 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은 벌어지지 않았다.
모튼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테헤란에게도 몸쪽에 붙는 공을 던져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 사이 피츠버그 하늘은 변덕을 부렸다.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5회초 경기 도중에는 경기장 외야 쪽 하늘은 맑은데 구장에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결국 5회 1사 이후 경기가 중단됐고, 31분 뒤 재개됐다.
페드로 알바레즈는 1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2회 한 점을 추가한 애틀란타는 7회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무사 만루에서 제이스 피터슨의 우중간 가르는 주자 일소 2루타로 3점을 뽑으며 4-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피츠버그 불펜진을 막지 못했다.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 안토니오 바스타도가 애틀란타 타선을 막으며 7회를 끝냈다.
그 사이 피츠버그 타선은 점수를 더했다. 7회 1사 2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 2사 2루에서 조디 머서가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2점을 추가했다.
바스타도가 8회까지 책임졌고, 데올리스 게라가 9회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