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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첫 2연속 4강 진출 실패
입력 2015-06-28 08:52  | 수정 2015-06-28 09:52
노란 유니폼의 브라질 선수들이 ‘2015 코파 아메리카’ 8강 승부차기 탈락 후 파라과이(적색) 선수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칠레 콘셉시온)=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에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선수권대회에 해당한다.
브라질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칠레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콘셉시온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준준결승에 임하였으나 전·후반 90분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3-4로 탈락했다. 2번 키커 에베르통 히베이루(26·알아흘리 두바이)와 4번 키커 도글라스 코스타(25·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실패했다.

전반 15분 공격수 호비뉴(31·산투스 FC)가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32·FC 바르셀로나)의 크로스를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A매치 99경기 28골. 99경기는 브라질 역대 단독 5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후반 27분 파라과이 공격수 데를리스 곤살레스(21·FC 바젤)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코파 아메리카 8강 토너먼트는 결승전만 총 30분의 연장전이 존재한다. 준준결승·준결승·3위 결정전은 90분 무승부면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전신 ‘남미선수권대회를 포함하면 ‘코파 아메리카의 역사는 무려 99년이나 된다. 해당 기간 브라질은 ‘남미선수권대회 시절 10차례 불참한 것을 제외하면 준결승 진출이 잇달아 좌절된 적이 1번도 없었다. 7연속 준결승(1916~1923년)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라과이를 넘지 못하면서 브라질은 2011년 아르헨티나대회 8위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면서 처음 겪는 굴욕이다.
개최국으로 임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4위에 이어 ‘2015 코파 아메리카 준준결승 탈락으로 브라질은 당분간 정상과는 멀어졌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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