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저임금 1만원 쟁취"…도심서 대규모 집회
입력 2015-06-28 08:40  | 수정 2015-06-28 10:55
【 앵커멘트 】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 의결의 최종시한이 하루 앞으로(29일) 다가왔습니다.
사용자 측과 노동차 측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어제(27일) 서울 도심에서는 노동자 측의 대규모 집회가 있었습니다.
길기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27일) 오후 2시쯤 서울역광장에서 노동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음))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하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집회에 참석한 2천5백여 명의 노동자들은 오후 3시 반부터 서울역에서 종로까지 거리행진을 했습니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건 내년 최저임금때문.

현재 5,580원인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인상하고, 또 최저임금 표기를 월급으로 해야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민주노총 부위원장
- "최저임금 시급 1만 원을 단일요구로 제출해놓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은 매년 6~7% 인상된다고 합니다만, 실질임금은 단 1%도 인상되지 않고…."

하지만 이에 대해 사용자 측의 입장도 강경한 상황.

지난 25일, 최저임금위원회는 7차 전원회의를 가졌는데,

사용자 측은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했고, 월급표기에 대해 반발하며 전원 퇴장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
- "산업현장에 큰 혼란은 물론 인건비 증가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따라서 월급제 표기를 번복하지 않는 이상 저희 사용자 위원들은 회의에 계속 불참할…."

해마다 시한을 넘겨 타결됐던 최저임금 인상안은 올해도 합의까지는 적쟎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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