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 중국 환자 95% 취소…성형외과 "주4일 근무로 버텨"
입력 2015-06-27 19:40  | 수정 2015-06-27 20:25
【 앵커멘트 】
메르스로 중국 관광객이 줄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성형외과의 타격이 특히 큽니다.
일부 병원은 자금난에 주6일 근무를 주4일로 돌리면서 버티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이 성형외과는 손님의 30%가 중국인입니다.

하지만,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중국인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쉴새 없이 돌아가던 수술실은 수술이 멈췄고,

환자 치료실과 입원실도 텅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금인섭 / 00성형외과 대표원장
- "최근 메르스의 여파로 해외 환자가 전체적으로 80% 정도 예약이 취소됐고, 특히 중국 환자는 95%에 달합니다."

바로 메르스 영향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은 7백 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던 사스를 경험했기 때문에 메르스에 더더욱 예민합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중국인 환자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일부 성형외과는 자금난에 직원들 월급 주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차상면 / 대한성형외과의사회장
- "(일부 성형외과는) 이달 월급을 줄 수 없어서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야 되고요. 직원 같은 경우도 주 6일제 근무에서 주 4일제 근무로 돌린다든지…."

휴가철인 7, 8월은 중국에서 대학생 환자들이 몰려드는 성수기였지만, 올해는 차가운 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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