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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ATL에 역전승...‘대타’ 강정호는 볼넷
입력 2015-06-27 11:19  | 수정 2015-06-27 11:20
강정호는 9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역전승했다. 강정호는 9회 대타로 등장했다.
피츠버그는 27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연장 10회 승부가 갈렸다. 선두 타자 앤드류 맥커친이 좌측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조디 머서가 우측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로 결승점을 냈다. 머서의 통산 세 번째 끝내기 안타.
10회초를 막은 마크 멜란슨은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10회말 친정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제이슨 그릴리는 패전투수가 됐다.
강정호는 9회 제러드 휴즈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 짐 존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될수도 있었지만, 2사 2루에서 닐 워커의 내야 안타 때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클린트 허들 감독이 심판진의 비디오 판정을 요청했지만, 뒤집지 못했다. 허들은 앞선 두 차례 비디오 판독 도전에서 한 차례는 뒤집었고, 한 차례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애틀란타가 먼저 점수를 냈다. 2회 크리스 존슨과 후안 유리베의 안타, 조니 곰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라이언 라반웨이가 볼넷을 골라 한 점을 뽑았다.
반면, 피츠버그는 4회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2사 1, 2루에서 크리스 스튜어트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1루 주자 그레고르 폴란코가 실수로 3루까지 달리면서 태그 아웃됐다.

그렇게 흐름이 넘어가는 듯했지만, 5회 뜻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조시 해리슨의 타구에 상대 선발 윌리엄스 페레즈가 왼발을 맞고 쓰러진 것. 페레즈는 투구를 강행했지만, 볼넷과 보크, 몸에 맞는 공을 연달아 허용했다.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은 2사 1, 2루에서 루이스 아빌란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페레즈는 4 2/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무패 행진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아빌란을 상대로 스탈링 마르테가 2루수 내야안타, 이어 페드로 알바레즈가 2타점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애틀란타도 포기하지 않았다.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가고도 득점을 내지 못한 이들은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안 유리베가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균형은 10회 허무하게 깨졌다. 선두 타자 맥커친이 장타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릴리는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보내고, 페드로 알바레즈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머서를 막지 못했다.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7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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