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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투혼’ 이종욱 “지금 순위 싸움 의미 없다”
입력 2015-06-26 22:27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2사 3루 상황NC 손시헌의 타석 때 나온 LG 이동현의 폭투에 3루주자 이종욱이 홈인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최선을 다한 팀에게 승리는 돌아가는 법.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외야수 이종욱의 질주에 단독 선두 자리는 그 자리에 있었다.
NC는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NC는 kt 위즈전 승리를 거둔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를 0.5로 유지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NC는 경기 초반 0-3으로 끌려갔으나 6회초 손시헌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7회초 이종욱의 역전 적시 3루타와 극적인 홈 스틸로 역전승을 따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이종욱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승부처였던 7회를 지배한 이종욱은 전체적으로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있었는데 오늘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오늘 경기 고참들이 역할을 해줘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종욱은 지금 순위 싸움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고 팀 선수들도 같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날 7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9승(3패)을 챙긴 선발투수 에릭 해커도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해커는 오늘 경기 좋았고 팽팽한 접전을 했다. 초반 실점으로 고전을 했지만 경기는 우리 팀이 이겨서 좋다”며 김태군의 리드가 좋았고 수비도 많이 도와줬다. 팀이 승리해서 좋고 또한 팀이 나의 승리를 만들어줘서 좋다”고 밝혔다.
천적 LG와의 시리즈 첫 경기 중요성을 강조했던 김경문 NC 감독도 해커가 초반 실점을 했으나 자신의 역할을 잘해줘 반격의 찬스를 잡았다”며 선수들의 좋은 베이스 러닝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만족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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