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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차’ 장운호, 한화 외야의 새로운 힘
입력 2015-06-26 22:07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8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장운호가 SK 고효준을 상대로 시즌 1호 좌월투런홈런을 치고 임수민 코치의 환영속에 홈을 밟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새로운 누군가가 나타날 것이다.”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의 간절한 바람에 프로 3년 차 외야수 장운호(21)가 응답했다.
한화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5 KBO리그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37승34패, 2연승을 마감한 SK는 34승34패1무가 됐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장운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마크하며 제 몫을 다했다.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꽉 잡은 그다. 배재고 출신인 장운호는 2013 신인선수 지명회의 6라운드(전체 56순위)에서 한화에 지명을 받는다.
프로 3년 차인 장운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3리(88타수 2안타) 1홈런 11타점을 신고했다. 올 시즌에는 3경기 4타석에 1안타를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쇼다 고조 타격 코치에게 맡겼다. 시즌 3번째.

최진행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30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후 한화는 첫 경기를 치렀다. 위기에서 김성근 감독은 변화를 선택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장운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장운호는 재밌는 것을 갖고 있다. 그동안에는 허리 등 몸이 아팠다. 잘 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야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장운호는 제 몫을 다했다. 3회 무사 1,2루에서 3루 쪽에 절묘한 번트를 댄 후 투수의 송구 실책 때 1루까지 갔다. 8회 1사 1루에서는 고효준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수비에서도 큰 어려움을 보이지 않았다.
장운호는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 제 몫을 해냈다. 한화 외야의 새로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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