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빌 게이츠, 자비 2조원 들어 ‘기후변화’ 막는다
입력 2015-06-26 11:04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기후변화를 막기위한 기술 개발에 자신의 돈 20억달러(2조22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6일 파이낸셜타임즈(FT)는 빌 게이츠 창업자가 인터뷰에서 녹색기술에 대한 개인 투자를 향후 5년간 두 배로 늘려 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현재 기술로는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다”면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가능한 시나리오는 위대한 혁신뿐”이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개인 돈 10억달러를 직접적으로 15개, 간접적으로는 30개 녹색 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혁신적인 자동차 배터리 개발 기업부터 방사능 폐기물을 원료로 돌아가는 핵원자로를 만드는 기업까지 다양하다.
게이츠 창업자는 자신을 두개의 목표를 가진”투자자라고 설명하면서 투자 수익과 함께 사회적인 기여도 고려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만약 이런 기술들이 현실화 된다면 누군가는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녹색 기술을 1970년대의 소프트웨어 산업에 비유했다. 당시 많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이 나왔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그는 만약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에 투자할 수 있었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다”면서 녹색 산업에도 그런 엄청난 규모의 사업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