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자택 격리를 하거나 시설을 폐쇄한 조치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대부분 풀린다. 또 4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대구 첫 메르스 확진 환자 A씨는 26일 오전 경북대병원에서 퇴원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A씨와 접촉한 남구 대명3동 주민센터 공무원 14명에 대한 자가격리를 27일 해제한다. 지난 15일 폐쇄한 주민센터는 오는 29일 문을 연다. 주민센터 공무원들은 센터 청소·정리를 위해 주말과 휴일 출근할 예정이다.
A씨가 다녀간 대덕노인복지회관, 남구종합사회복지관 등과 남구 전역 경로당 60곳도 이날부터 정상 운영키로 했다.
메르스 전파를 우려해 폐쇄한 동명목간도 같은 날 영업을 시작한다.
A씨 동선에 포함돼 지난 16일부터 휴원을 한 대명3동 어린이집 4곳은 26일 부분적으로 문을 여는 데 이어 29일 운영을 정상화한다.
이에 따라 A씨 확진 이후 된서리를 맞은 대구 남구지역 상권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A씨 가족도 29일 잠복기가 끝나면 30일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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