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행정 마비에 거부권 행사 불가피"
입력 2015-06-25 19:43  | 수정 2015-06-25 20:01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예상대로, 25일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어조는 매우 단호했고, 중간 중간에는 상당히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 후 처음이자 역대 73번째로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 행정 입법에 대한 수정 요구 권한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위헌 소지가 있다며 거부권 행사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정부의 입법권과 사법부의 심사권을 침해하고 결과적으로 헌법이 규정한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해서 위헌 소지가 큽니다."

박 대통령의 어조는 단호했고, 국회를 비난하는 발언 중간 중간에는 상당히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거부권 행사가 국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회법 개정안으로 행정 업무마저 마비시키는 것은 국가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청와대와 국회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당·청 갈등에 따른 새누리당 계파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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