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택시 로고 'KKG' 정체는…"김정은 통치자금 창구"
입력 2015-06-25 19:40  | 수정 2015-06-25 20:37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의 비자금 창구인 노동당 39호실이 외국 기업과 손잡고 통치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택시에서부터 석유탐사까지 문어발식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건데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한 평양의 택시 사진입니다.

운전석쪽 문에 KKG라는 로고가 선명합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요금은 중국 위안화로 받습니다.

신문은 택시는 물론 북한 내 석유탐사기지에도 같은 로고가 붙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KKG가 북한 국영기업의 이름인지, 브랜드명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동당 39호실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KKG가 각종 사업을 통해 제재에 직면한 지도부의 통치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겁니다.

신문은 특히, KKG가 홍콩에 있는 퀸스웨이 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퀸스웨이 그룹은 2006년 평양 대동강변에 초고층 빌딩을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북한 당국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2005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이 퀸스웨이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퀸스웨이는 앙골라의 국영기업과 합작해 북한 내 유전탐사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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