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 살균소독제 만들어 판 일당 검거
입력 2015-06-25 19:40  | 수정 2015-06-25 20:42
【 앵커멘트 】
메르스 여파로 살균소독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결국은 짝퉁이 등장했습니다.
육안으로는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치밀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허름한 컨테이너 안에서 생수통과 약통 수십 개가 나옵니다.

붙이려다 만 라벨들도 여러 장 보입니다.

45살 이 모 씨 등 3명은 유명 업체의 병원, 유아용 살균소독제를 흉내 낸 짝퉁 소독제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경기도 파주의 한 컨테이너에서 가짜 소독제 80여 리터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정품 업체 관계자
- "육안상으로는 구분이 안 되고요. 냄새로만 구분이 돼요."

시중에 파는 저렴한 고체소독제를 물에 녹여 살균소독제와 비슷한 냄새를 만든 것.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이 씨 등은 인적이 드문 컨테이너를 빌려 작업장을 만든 뒤 짝퉁 살균소독제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추가로 2만여 리터를 만들려고 라벨을 주문했다가 인쇄소 사장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진성 / 경기 일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인쇄소에서 실수로 피해자(정품업체)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하여 피해자가 수상히 여기고 경찰서에 찾아와 수사의뢰를 한 사안입니다."

경찰은 이 씨 등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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