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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행 "팬과 구단에 죄송… 모든 징계 달게 받겠다"
입력 2015-06-25 19:29  | 수정 2015-06-25 19:30
최진행/사진=한화이글스 홈페이지
최진행 "팬과 구단에 죄송… 모든 징계 달게 받겠다"

한화 외야수 최진행(30)이 도핑 양성 판정과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KBO(한국 야구 위원회)는 25일 KBO 반도핑 규정을 위반한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지난 5월 KBO가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경기기간 중 사용 금지 약물에 해당하는 스타노조롤(stanozolol)이 검출됐습니다.

KBO는 이날 반도핑위원회를 개최하여 최진행의 소명을 듣고 심의한 결과, 반도핑 규정 6조 1항에 의거해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부과하고 한화 구단에게도 반도핑 규정 6조 2항에 의거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최진행은 이날 KBO 징계를 받은 후 구단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는 "어떠한 이유와 관계없이 팬 여러분들과 구단, 선수단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그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이 저로 인해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사과하며 "이와 관련된 모든 징계는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 김성근 감독도 이날 "팬들에게 죄송하다. 최진행은 캠프 때부터 제일 열심히 한 선수였고, 아픈 상태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그래서 더 아쉽고, 팬들에게도 죄송하다"며 "성분 확인이 안 된 약을 먹은 게 실수라면 실수다. 알고 한 것이 아니라 몰랐다는 게 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6~7개월 동안 지켜본 최진행은 일부러 그럴 아이가 아니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 비난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일이 일어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최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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