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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동 감독 “‘미쟝센 영화제, 영화 만든 사람들 들여다보는 시간 됐으면”
입력 2015-06-25 18:11 
사진=정일구 기자
[MBN스타 김진선 기자] 민규동 감독이 미쟝센 영화제 개막 선언을 했다.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제 14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대표 집행위원 민규동 감독은 품앗이로 함께 만들어 나가는 영화제라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입을 뗐다.

그는 미쟝센 영화제가 어떤 영화제라는 질문을 받고 고민했다. 사실 메르스 때문에 취소를 할까 고민도 했는데 이렇게 열게 됐다”며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 감독은 내가 단편 영화제를 만든 지 20년 됐는데, 당시 영화를 과연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못하고 만드는데 급급했던 것 같다. 당시 해외는 가능한데 국내에는 영화를 보여줄 수 없다고 해서 영진위에 편지를 썼다. 한 번 쓰고 답이 없자 또 한 번 보냈다”고 덧붙였다.

민 감독은 영화가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이런 순간이 와서 기쁘다. 처음 단편 영화를 만들 때는 감독이 굉장히 엄숙한 단어라 연출이라고 표현해서 크레딧을 올렸던 당시가 떠올랐다.”며 영화제 7일 동안은 감독들이 존중받고 가장 신나는 시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오는 7월1일까지 열리며, 메가박스 아트나인, 메가박스 이수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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