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제통 조용병의 실험…외국인인턴제 첫 도입
입력 2015-06-25 17:46  | 수정 2015-06-25 20:16
조용병 신한은행장(사진)이 뉴욕지점장과 글로벌 담당 임원 출신답게 해외 영업에 집중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금융감독청에서 두바이지점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사상 첫 중동 진출에 나선 데 이어 한국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신한은행은 25일 해외 국가 출신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턴십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인턴으로 채용된 유학생들에게 신한문화를 경험하게 하고 성적이 우수한 인력은 자국으로 복귀할 때 신한은행 해외 현지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조 행장은 "베트남, 중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금융벨트를 다지고 두바이, 멕시코, 필리핀 같은 유망 시장에도 거점을 구축해 올해 말까지 18개국 82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겠다"며 "글로벌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해 올해 해외 수익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해외 수익에서 1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은행 순이익 중 8.74%를 차지했다. 해외 수익이 1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신한은행이 해외에 진출한 지 30년 만에 처음이다.
[송성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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