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정밀화학, SSL 전량 매각…391만주 팔아 239억 차익
입력 2015-06-25 17:39  | 수정 2015-06-25 20:00
삼성정밀화학은 보유 중이던 에스에스엘(SSL) 주식 391만주를 전량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SSL은 싱가포르 소재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로 현재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5월 이 회사 주식 720만주(지분 17.4%)를 96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번에 SSL 주식 391만주를 759억2000원에 매각하며 약 239억원에 달하는 처분이익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처분금액은 삼성정밀화학의 작년 말 자기자본 대비 6.35%에 해당하는 규모로 처분일자는 7월 1일이다. 이에 앞서 삼성정밀화학은 올해 1월 1차로 SSL 주식 329만주를 520억원에 팔아 83억원에 이르는 처분이익을 올린 바 있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SSL 모회사인 선에디슨과 동반매각권(태그얼롱) 계약이 체결돼 있는데 선에디슨이 SSL 지분을 매각하면서 삼성정밀화학도 단계적으로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태양광업체 선에디슨은 태양광 분야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반도체용 소재 자회사인 SSL 지분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으로 삼성정밀화학은 SSL에 대한 자본 제휴 관계를 모두 청산했으며 처분이익을 통해 자산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채수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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