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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1조弗 달성 적극 지원"
입력 2015-06-25 17:11 
국내 건설 업체의 해외 진출 50주년과 누적 수주액 70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렸다. 정부는 기업들의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건설 업계는 해외 건설 특수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의 날' 행사를 겸한 '해외 건설 50주년·7000억달러 수주액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원래 해외 건설 행사는 2년에 한 번씩 11월에 개최한다. 올해는 행사가 없는 해지만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 진출한 지 반세기를 맞았을 뿐 아니라 이달 초를 기준으로 누적수주액이 7000만달러를 돌파한 만큼 이례적으로 행사를 열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행사에는 정부와 건설업계 관계자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1965년 우리 건설 업체가 해외 건설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지 반세기 만에 누적 수주액이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정부와 건설인이 모두 한마음이 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간다면 '해외 건설 수주 1조달러, 5대 글로벌 강국'도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라며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투자개발형 공사 수주를 위한 금융 지원 확대와 수주 지원단 파견, 국내 인력의 해외 취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도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방문을 계기로 '제2의 중동붐'이 해외 건설 특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설인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건설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최삼규 건단련 회장(이화공영 대표)과 방무천 오대건설 대표, 이종연 경일건설 대표이사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 회장은 1956년 이화공영을 창업한 후 45년간 교량과 철도, 도로 등 굵직한 국책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발주처로부터 기성금을 받지 못해도 협력사에 매달 1회씩 기성금을 지급하고 경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건설사 간 상생 협력에도 앞장서 온 결과 이번에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게 됐다.
조기호 환경이엔지 대표는 은탑산업훈장, 김중희 강릉건설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차지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이완수 이세산업 대표가, 석탑산업훈장은 김연태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받았다. 이 밖에 유동규 대우건설 상무보 등 6명이 산업포장, 박몽용 화남건설 대표이사 등 6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총 156명이 정부 포상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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