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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오늘, NBA ‘샤크’ 전설의 시작
입력 2015-06-25 16:50  | 수정 2015-06-26 07:52
오닐(가운데)이 매직 소속으로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니스 로드먼(아래)을 제압하며 덩크슛에 성공하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현지시각으로 2015년 6월 24일, 한국시각 6월 25일은 전미농구협회(NBA) 50주년 기념 ‘위대한 50인에 빛나는 샤킬 오닐(43·미국)의 프로경력 시작일로부터 정확히 23년이 되는 날이다.
오닐은 1992년 6월 25일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번으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됐다. 이후 매직(1992~1996년)과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1996~2004년), 마이애미 히트(2004~2008년)와 피닉스 선스(2008~2009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009~2010년)와 보스턴 셀틱스(2010~2011년)를 거치면서 19년 동안 활동했다.
1992-93 신인왕으로 화려하게 NBA에 데뷔한 오닐은 4차례 플레이오프 우승과 3번의 결승전 최우수선수(MVP), 1999-2000 정규시즌 MVP와 수석우수팀(All-NBA First Team) 8회 선정, 2차례 득점왕과 199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MVP 등 영광으로 점철된 선수생활을 보냈다.
오닐이 매직 소속으로 1992-93시즌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에서 칼 말론(오른쪽)과 부딪히면서 슛하고 있다. 사진(미국 올랜도)=AFPBBNews=News1
오닐(34번)이 레이커스 소속으로 2002 NBA 결승 MVP 트로피를 들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은 우승 트로피를 든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미국 뉴어크)=AFPBBNews=News1

오닐의 매직 시절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2·샬럿 호니츠 구단주)의 시카고 불스 우승 시기와 겹친다. 조던의 1차 은퇴(1994~1995년) 시기에도 역시 ‘위대한 50인 선정자인 하킴 올라주원(52·나이지리아/미국)의 휴스턴 로키츠에 밀려 정상에 오르진 못했으나 압도적인 신체능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포츠의류회사 ‘리복의 간판모델로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른 것도 매직 시절이었다. 오닐은 NBA뿐 아니라 스포츠 전반으로 범위를 넓혀도 가장 화려한 프로경력 초반기를 보낸 선수 중 하나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레이커스로 이적한 후 오닐은 코비 브라이언트(37·미국)를 조력자로 삼아 2000~2002년 NBA 3연패 및 결승전 MVP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히트에서는 드웨인 웨이드(33·미국)에게 승부처 에이스 역할을 기꺼이 양보하며 2006년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결승전 MVP는 웨이드에게 돌아갔다.
오닐은 은퇴 후 미국방송 ‘NBA TV의 간판프로그램 ‘인사이드 NBA에 분석가로 출연하고 있다. 현역 시절부터 인정받은 입담이 농구방송인으로 빛을 발하며 끊임없는 화제를 양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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