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확 달라진 신형 스파크, 경차시장 전쟁 시작
입력 2015-06-25 15:40 

한국GM이 신형 스파크로 다음달 1일 하반기 신차 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국내 경차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국내 경차시장은 기아자동차 모닝과 한국GM 스파크 간의 양강구도가 오랫동안 이어져왔다. 기아차 레이나 일부 수입차들도 경차를 판매하긴 하지만 판매량이 미미하다.
기아차 모닝은 그러나 지난 2008년 경차의 기준이 배기량 800cc미만에서 1000cc미만으로 상향조정되면서 경차로 편입돼 지금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이듬해인 2009년 한국GM의 전신인 GM대우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출시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한국GM은 6년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신형 스파크를 내놓으면서 모닝과의 진검승부를 노리고 있다. 스파크는 지난해 국내에서 6만500대가 팔리면서 한국GM 내수판매량(15만4000여대)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상품이다. 때문에 한국GM도 하반기 신차효과를 노리는 건 물론이고 구형모델들도 각종 할인 정책을 통해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차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한국GM은 연초부터 해오던 스파크 무이자할부 외에도 이달부터 현금 120만원을 지원하는 등 각종 금융혜택을 늘리고 있다.
각종 프로모션 덕분에 스파크는 최근 모닝과의 판매격차를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1월 스파크는 5228대가 팔리면서 모닝(5780대)을 거의 따라잡기도 했다.
이에따라 기아차 모닝도 이번달부터 스파크와 비슷한 판매조건의 금융상품을 내놓으면서 경차시장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계약금 10만원만 내면 올해 남은 6개월간 원금 상환과 이자부담 등 추가 금액을 내지 않아도 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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