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차세대 통신장비 개발에 삼성-SK 손잡았다
입력 2015-06-25 15:17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Software Defined Networking) 기반 네트워크 코어 장비(EPC, Evolved Packet Core)를 공동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SDN은 차세대 통신 기술로 네트워크 장비 제어 부분과 데이터 트래픽 전달 부분을 구분해 데이터 전송 루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정해준다. SDN 기술을 적용한 EPC는 가입자나 서비스 유형에 따라 중앙 코어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도 최적 트래픽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통신사들은 SDN 기술을 적용한 EPC를 통해 데이터가 전달되는 최단 경로를 설정하고, 불필요한 망 부하 해소와 신속한 장애 처리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SDN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망을 사용하면서도 특정 사용자와 가입 상품에 따라 다양하고 유연한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기업, 대학, 공공 기관 등에서는 신규 통신망 구축 없이도 기존에 이동통신사업자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설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SDN 기술이 적용될 경우 정보 유출의 위험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기업, 병원, 공공기관 등에서 중요 데이터를 전송할 때 중앙 인터넷 망을 경유하지 않고도 기지국 근처에서 직접 데이터의 전송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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